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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교육 명문 지구로 만든다
부산시교육청, 예산·행정 집중 투입
서부산의 교육 중심지로 성장 목표
사상구가 부산 대표 교육 명문 지구로 육성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과 사상구는 11월 28일 부산 시내 동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사상구를 교육 명문 지구로 만들기 위한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동주초, 엄궁초, 사상고에 2024년 7월까지 사업비 413억원을 투입해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최첨단 공간에서 최신식 교보재를 통해 수업이 진행되는 미래형 학교다.

또 지역의 교육 발전 대전환 차원에서 △교육과정 자율학교 운영 △교육 특성화 학교 육성 △방과후 온라인 교실 △IB(국제바칼로레아)학교 운영에도 힘을 쏟는다.

사상고, 구덕고, 주례여고는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5천만원 예산과 50%의 교사 초빙권을 부여하고, 지정된 이후 2년간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율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구덕고를 교과 특성화 학교로 지정해 3년간 매년 운영비 2천500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정교과와 연계해 학생들이 진로와 진학을 하는데 유리하도록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덕여고, 주례여고, 사상고, 구덕고 등을 중심으로는 방과 후 온라인 교실을 운영한다.
방과 후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 받아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궁초의 경우 자기 주도적 탐구와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IB학교로, 서부산공업고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연계해 항공우주 특성화 분야를 육성한다.

공업단지 한가운데 있는 학장초 이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육청은 사상구와 학장초 학부모 및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이전 용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상구 36개 학교(초등 21곳, 중등 10곳, 고등 5곳)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낡고 오래된 시설은 공간 개선을 통해 산뜻하게 바꾼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과거 1970∼80년대 부산 산업을 이끌었던 사상구를 동·서 교육격차 해소의 출발지로 삼아 교육자유 특구에 버금가는 지원으로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부산시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사상구가 수준 높은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내년에는 공부하기 좋은 도시 사상구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